광명시가 시설관리공단 운영조례안을 마련, 올 하반기부터 시설관리공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조례를 이달 열리는 제213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조례가 통과되면 후속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시설관리공단을 운영하게 된다.
시는 시설관리공단 대상 사업으로 5년간의 수지를 분석해 재정상태가 양호한 △광명골프연습장 △메모리얼파크 △도덕산캠핑장 △국민체육센터 △쓰레기종량제봉투 판매 △노온정수장 다목적구장 등 6개 시설 및 사업을 우선 선정했다.
공단이 설립되면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으로 공공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단순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고 인력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조직의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세외수입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올해 설립 자본금 3억5천만원, 인건비와 운영비 1억3천800만원, 전산장비 구입비 2억여원 등 6억8천여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나 내년부터는 48명의 인건비와 운영비로 연평균 3억원 정도 증가, 시 재정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07~2009년 시의회에 7차례 시설관리공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했지만, 시의회는 “방만운영, 낙하산 인사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번번이 부결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시설관리공단이나 공사가 없는 자치단체는 광명시와 동두천시 2곳뿐”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공단 임직원 선발 등 인사문제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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