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남 감독대행 "선수들, 공격으로만 경기를 풀려고 해" 쓴소리

▲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이동남 감독대행이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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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공격으로만 경기를 풀어가려 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이동남 감독대행이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한 것과 관련,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인삼공사는 경기 시작부터 SK에 끌려다닌 끝에 61대74로 졌다. 3쿼터 한때 24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는 등 경기 내내 역전 한 번 일궈내지 못한 채 당한 완패였다.

이 감독대행은 “분위기를 수비 위주로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선수들이 공격성향이 강하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너무 공격에만 치중했다”며 “이 또한 5대5대적인 공격이 아닌 개인 성향이 강한 단발성 공격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 쉬운 득점을 주지 말 것과 애런 헤인즈 외 다른 선수들을 막아보자고 강조했는데,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대행은 “3쿼터에 속공을 많이 허용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했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만 속공을 3개나 허용했다. 다만, 3쿼터에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주위에서 그런 얘기를 듣곤 하는데 개의치 않는다”며 “선수들 또한 이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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