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리보는 PO 대결’ 혈전 예고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2위 굳히기에 나선다. 신한은행(21승9패)은 25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3위 청주 KB스타즈(18승12패)와 맞붙는다.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다.
만약 신한은행이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정규리그 3연패를 확정한 춘천 우리은행에 이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2위를 확정한다.
신한은행은 상대전적에서 앞서 이후 4경기에서 전승-전패로 동률을 기록한다고 해도 순위는 뒤집히지 않는다. 2ㆍ3위는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신한은행이 2위를 차지한다면 홈에서 PO를 2번 치르는 이점을 안을 수 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순위를 떠나 기 싸움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PO에서 다시 만나는 상대인 만큼 확실한 기선 제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으로선 지난 21일 승리에 이어 KB스타즈를 연거푸 눌러 분위기를 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신한은행 포워드 김단비도 “3위보단 2위가 확실히 낫다”면서도 “팀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인만큼 우리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이날 KB스타즈를 꺾기 위해선 외곽슛을 철저하게 봉쇄해야 한다. KB스타즈는 매 경기 20회 이상 3점슛을 시도한다. 성공률은 29%로 높진 않지만, 한 번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다는 게 최대강점이다.
신한은행은 또 카리마 크리스마스와 김단비 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외곽에서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의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은 27%로 이 부문 최하위다. 한참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신한은행의 슈터들이 분위기를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이날 경기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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