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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논단] 새 학기 알아둬야 할 우리 아이 위장관 증상은
오피니언 인천논단

[인천논단] 새 학기 알아둬야 할 우리 아이 위장관 증상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기간이다.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도 있을 것이고,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나 새 학년이 되는 자녀 등 다양한 시작을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매년 새 학기가 되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위장관 증상 또한 함께 시작되어 부모를 걱정스럽게 만든다.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질환은 감염성 질환이다. 단체 생활이나 오염된 음식을 통해 다양한 감염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한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손 씻기나 오염된 음식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하여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증상들이 발생하여 탈수가 심할 경우에는 수액 처치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새 학기 이후 4월과 5월이 되면 구토나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은 없으면서, 가끔씩 반복되는 복통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심할 때는 너무 아파서 보건실에 누워 있어야만 할 때도 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제 아팠냐는 듯이 멀쩡하게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동반되는 다른 위장관 증상 없이, 복통만 발생하는 이러한 대부분의 경우에는, 비교적 심각한 질환이 아닐 때가 많다. 같은 자리에만 앉아 있게 되는 시간이 갑자기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감소하고,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나 낯선 곳에서의 대변 참기 등이 반복되기도 하면서, 위장관 운동의 이상이나 변 참기 등으로 인해 복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고, 아침 식사 후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확립하며, 또한 새로운 환경에 대한 안정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야간 증상이 발생하거나, 잦은 구토나 설사, 혈변이나 발열이 동반될 경우에는 기질적 원인으로 인한 복통을 의심하여,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가끔씩 반복되는 명치 부위 통증이나 구역감, 간헐적인 구토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도 발열이나, 잦은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기질적인 원인 감별을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증상이 전혀 동반되지 않는다면,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원인에 의한 복통일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이나, 기타 심리적 문제 등으로 인해 위장관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음식 알레르기나 염증성 장 질환 등의 기존 위장관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가정에서의 관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원하는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될 경우, 기존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어른들도 식이 조절은 힘든데, 아이들은 오죽 어려울까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악화 음식의 제한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영양의 섭취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뿐 아니라, 외부에서의 음식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새 학기. 우리 아이들에게 자주 찾아오는 위장관 증상의 예방을 위하여, 규칙적인 생활 습관 확립과 적절한 식이 조절에 신경을 쓰도록 하자.

이대용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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