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진출입 항로의 수심을 14m에서 16m로 깊게 하는 증심사업의 제반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24일 중구 인천지방해양청사에서 ‘인천신항 항로증심 준설사업’의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용역 착수 후 6개월 동안 시행한 수심 측량과 지반 조사 등의 결과를 토대로 실시설계 계획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이다.
13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한 이번 용역은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준설공사 시행과 항만배후단지 1단계(212만㎡) 조성을 위한 매립재 확보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인천해수청은 최종 보고회 이후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를 협의해 7월께 증심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2017년 말까지 총 공사비 1천578억원이 투입되는 인천신항 증심사업은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으며 수심이 16m가 되면 최대 1만2천TEU급 컨테이너선의 입·출항이 가능해 부산과 상하이로 향하는 중국 동북부 물동량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송도국제도시 앞 해상에 건설 중인 인천신항은 전체 길이 1천600m, 6개 선석 규모로 올해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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