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임산부 구급차 안에서 출산

고양시에서 30대 임산부가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23일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시 38분께 임산부 조모씨(32·덕양구 신원동)의 남편이 ’아내가 진통이 심하다’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구급대는 곧바로 출동해 조씨를 인근의 봄여성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런데 이송 5분여 만에 아이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자 구급대는 구급차에서 분만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이날 1시 50분께 분만을 시작한 조씨는 구급차 안에서 남아를 출산하게 됐다.

아이를 받은 서동원 소방사는 “분만 직후 아이의 피부색, 울음 등 아이의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아프카점수가 10점 만점으로 건겅하게 태어났다”고 말했다.

고양=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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