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설연휴 마무리하는 득점포 '기대감 쑥쑥'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14골) 기록을 경신한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득점포 가동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손흥민이 활약중인 레버쿠젠은 오는 21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2014-2015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21라운드까지 승점 32를 따내 6위에 머문 레버쿠젠은 5위 아우크스부르크(승점 34)를 꺾으면 4위 샬케04(승점 34)까지 제치고 4위로 뛰어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 때문에 레버쿠젠은 21라운드에서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독일 무대 진출 이후 한 시즌 최다골(14골)을 작성한 터라 물오른 골 감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제 관심은 손흥민이 과연 레버쿠젠의 대선배이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62)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 득점(19골) 기록을 넘을 수 있을가에 쏠리고 있다. 앞으로 5골만 더 넣으면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굵게 새겨 넣을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아우크스부르크전을 놓고 국내 팬들의 관심이 더 쏠리는 것은 ‘태극전사 맞대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공격수 지동원과 수비수 홍정호가 뛰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은 최근 4경기 연속 출전에 최근 3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 계속 기회를 얻고 있는 지동원으로서는 ‘마수걸이 골사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손흥민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골갈증’을 풀겠다는 의지가 강할 수밖에 없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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