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이동남 감독대행 "동부전, 아쉬울 따름"

“좋은 경기를 한 것 같은데,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이동남 감독대행은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정규리그 경기 결과에 대해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동부에 71대74로 석패했다. 경기 내내 접전의 접전을 이어간 인삼공사는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동부와 71대72으로 근소하게 뒤졌으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서 나가던 3쿼터에 점수 차를 조금이나마 벌렸더라면 4쿼터에 조금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상대가 팀 파울 상황이었는데, 이를 이용하지 못하고 너무 외곽 일변도로 나간 것이 패착이 됐다”고 총평했다.

이 감독대행은 특히 “오세근의 체력 분배를 적절히 해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거듭 밝혔다. 3쿼터 오세근을 휴식 차원에서 벤치로 불러들였지만, 그 사이 포워드 최현민이 동부 센터 김주성을 막지 못하면서 어쩔 수 없이 오세근을 재차 투입한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이로 인해 승부처였던 4쿼터에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

이 감독대행은 또 쿼터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공격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흘려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인정하는 한편 “그뿐 아니라 팀 파울을 이용하는 요령 등이 부족하다. 이런 점들은 앞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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