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소기업 가운데 절반 가량이 설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16일 인천지역 중소기업 9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중소기업 설자금 수요조사’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작년에 비해 설 자금 확보에 곤란을 겪는 다고 답한 중소기업이 50.4%인데 반해 ‘원활’ 웅답은 4.4%에 불과했으며, ‘보통’ 응답은 45.2%였다.
자금 사정이 곤란해진 이유로는 매출감소가 62.2%로 가장 높았으며, 판매대금 회수 지연, 납품단가 인하, 보증기관 이용 곤란 등이 뒤를 이었다.
설 상여금의 경우, 경영난 등을 이유로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업체가 33.4%였으며, 축소 지급 5.6%, 확대 지급 3.3%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44.4%였다.
금융기관을 통한 설 자금 조달 여건도 녹녹치 않아 곤란하다고 응답(31.1%)한 업체가 원활하다고 응답(7.8%)한 업체보다 많았다.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중소기업에게 원활하게 자금이 지원되도록 정부의 금융기관 지도강화, 보증공급 원활화,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