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위해 초교 일제고사 폐지 마땅”

이청연 시교육감, 새얼아침대화서 강조
“박대통령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상통”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초등학교 일제형 지필고사 폐지 정책과 박근혜 대통령의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학생의 진로탐색이 필요한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정책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교육변화를 촉구했다.

이 교육감은 12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346회 새얼아침대화에서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공부가 너무 힘들어 자살을 선택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불행한 현실”이라며 “이러한 고민 끝에 나온 초교 일제고사 폐지와 박 대통령의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진로탐색의 시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시험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모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을 망치면, 공부를 망친다는 말에 공감하느냐”며 “‘바다에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바다를 미치도록 그리워하게 하라’는 말이 있는데, 이를 ‘공부하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공부를 미치도록 그리워하게 하라’고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최근 아이들을 디지털 세대라고 명명하는 동시에 이 아이들의 변화에 맞춰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세대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스로 판단·결정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다른 이와 무엇을 함께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을 참지 못하며, 종속적이거나 수동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교육감은 “오늘 행복한 아이가 미래에도 행복하다”며 “디지털 세대 아이들의 행복교육을 위해 ‘꿈과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 ‘규제가 아니라 참여를 통해 배우는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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