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고천초, 영상 편지·사진전 등 이색 졸업식
의왕 고천초등학교(교장 김상렬)가 선후배가 함께 하고 학부모가 참여하는 이색 졸업식을 가졌다.
11일 오전 10시께 학교 4층 어울림터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여느 졸업식 풍경과 달리 행복했던 6년의 추억을 되돌아보며 졸업생과 재학생이 직접 만든 영상을 방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
이어 75명의 졸업생 전원에게 학교장상과 대외상을 각각 수여해 우열을 넘어 모두가 축하받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교실에는 ‘초등생활 6년 보고서’, ‘1년 동안 함께 한 사진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꾸민 전시회 공간을 마련해 졸업생과 학부모가 함께 추억을 쌓았다.
또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영상편지로 찍은 동영상을 방영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쓰기 시간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도 열렸다. 특히 복도에는 후배들의 아쉬운 마음을 표현한 그림을 게시해 선후배 간 우애를 다지는 공간도 자리했다.
김상렬 교장은 “이별이라는 의미가 아닌 새로운 출발과 감사의 뜻을 담은 졸업식과 학생들이 주인이 돼 만들어가는 졸업식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김상렬 교장과 양호식 교감, 유용정 운영위원장, 교사, 학생,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천초 동문회와 고천·부곡·덕장초교 출신들로 구성된 의왕회, 의왕농협 등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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