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의 전광인이 올 시즌 남자부 최고의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광인은 10일 오전 현재 2014-2015 NH농협 V리그 정규시즌 27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57.73%로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2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대전 삼성화재의 레오(56.80%)와 안산 OK저축은행의 ‘괴물 센터’ 시몬(54.94%)보다 순위가 높다.
시즌이 후반으로 넘어가면 체력적으로 지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오히려 전광인의 스파이크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1~3라운드에서 55~57% 수준의 공격 성공률을 선보였던 전광인은 4라운드에서 60.53%, 5라운드에서 60.81%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험이 늘었다거나 노련해졌다고 평가하기에는 전광인은 이제 겨우 프로 2년차다.
전광인은 지난 4라운드에서 공격 성공률 1위, 득점 8위, 서브 6위, 디그 7위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라운드 MVP로 뽑혔었다. 전광인의 활약 속에 ‘만년 하위팀’ 한국전력은 어느덧 사상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3위 한국전력은 지난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LIG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창단 후 최다인 7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18승10패로, 2011-2012 시즌에 기록한 18승(18패)에 이어 역대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전광인은 “공 하나가 1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걸 크게 생각하고 귀하게 여기다 보니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지금 팀이 7연승 중이지만 남은 경기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전력투구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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