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경로당 석면 무료 측정

권선구, 소규모 시설 50곳 대상

수원시 권선구(구청장 박흥수)는 법적 규모 미만으로 석면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에 석면 무료측정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권선구는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자 지역 노후화된 경로당 20개소를 비롯한 소규모 어린이·노약자 시설 50개소에서 석면 무료측정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20개 경로당은 석면 건축자재의 사용이 금지된 2009년 이전에 지어져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했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설로서 석면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노약자들의 건강보호와 특별관리를 위해 환경복지사업으로 석면 무료측정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연면적 500㎡ 이상의 공공기관, 의료시설, 노인 및 어린이 시설(어린이집은 430㎡ 이상)과 학교 등은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석면조사를 실시, 석면 건축자재의 위치와 석면비산가능성을 파악해 관리기준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어린이집과 경로당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가 장시간 생활하는 시설임에도 석면조사대상 규모 미만으로 법적 석면관리의 의무가 없어 실내환경에 대한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는다. 1급 발암물질 석면으로부터 취약한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

박흥수 권선구청장은 “지역 모든 시설을 석면으로부터 자유롭고 안전한 실내환경을 만들도록 석면 무료측정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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