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신호 제어로 ‘골든타임’ 사수

소방차, 평균 통과시간 최대 20초 단축

수원시가 신호제어 시스템으로 응급상황 골든타임 확보에 나섰다.

시 도시안전통합센터는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량의 신속한 출동과 인명구조를 위해 소방관서 앞 교차로 차량신호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최근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에 있는 소방관서는 차량증가와 도로정체로 인해 사고현장에 5분 이내 도착하는 비율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소방서와 경찰서 공동으로 지역 소방관서 12곳 중 신호교차로와 인접한 7곳에 차량신호 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차로 신호 제어 시스템은 소방차 출동 시 긴급 출동버튼을 누르면 인근 교차로의 신호를 설정된 차량 신호로 변경해 소방차량이 신속히 교차로를 통과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설치된 남부119 안전센터는 소방차량이 출동하면 곡선사거리의 교통신호를 직좌 동시신호(문화의전당 사거리 방향)로 운영해 사고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할 수 있다. 실제 교차로 신호 제어 시스템으로 소방차량의 평균 교차로 통과시간이 15~20초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으로 소방차량의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을 높일 수 있어 시민 안전과 재산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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