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이어 동부 꺾고 ‘2연승’… 6위 맹추격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지난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71대66으로 누르고 2연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울산 모비스를 꺾은데 이어 그 뒤를 쫓고 있는 동부마저 잡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4일 현재 인삼공사는 17승25패로 공동 6위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이상 20승22패)를 3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12경기가 남은 가운데 인삼공사가 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6강 진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삼공사가 상승세를 타게 된 가장 큰 요인은 뭐니해도 이정현의 합류다. 지난달 28일 상무에서 전역한 이정현은 내ㆍ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뽑을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 동부전에서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팀내 최다인 22점을 쓸어담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양희종, 오세근, 박찬희에 이어 ‘2011-2012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멤버’가 한 명 더 추가됨에 따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인삼공사는 최근 부진을 거듭한 외국인 선수 애런 맥기를 퇴출하고, 2009-2010시즌 덩크왕 출신 조셉 테일러를 영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테일러는 한국 농구 경험이 있는데다 리온 윌리엄스와는 지난 2012-2013시즌 고양 오리온스에서 호흡을 맞춰본 사이인 만큼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이동남 감독대행은 “이정현이 돌아오면서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시즌 후반인 만큼 선수들 체력과 부상 방지 등에 신경을 써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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