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구산동 용오름 강풍피해농가 장미 첫 출하식 가져

▲ 고양시는 지난해 6월 용오름(토네이도)으로 한순간에 폐허가 된 일산서구 구산동의 한 장미농가가 첫 장미 출하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해 6월 용오름(토네이도)으로 한순간에 폐허가 된 일산서구 구산동의 한 장미농가가 첫 장미 출하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당시 갑자기 불어닥친 토네이도에 비닐하우스 21곳이 파손되고 길가에 있는 경운기가 날아가는 등 농장 일대가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피해가 발생한지 불과 6개월 만에 복구를 완료하고 출하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은 한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37일간 연인원 2,600여명의 민관군이 구슬땀을 흘리며 신속한 복구 활동을 한 결과이다.

출하식에서 구산농장의 최일규씨는 "당시 엄청난 상황에 넋을 잃고 농장을 포기하려 했다"며 "재기의 의욕이 생기도록 복구를 성심껏 지원해 준 각계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출하되는 구산동의 장미는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수출될 예정이어서 화훼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성 고양시장은 농가대표로 부터 그동안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장미꽃을 선물 받으며 복구과정을 회고하고 역경을 극복한 농업인들의 앞날을 격려하였다.

시 관계자는 "역경을 극복하고 새롭게 태어난 구산동 장미단지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면서 고양시 화훼농가의 애환을 꾸준히 해결하여 고양시 화훼산업이 활성화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양=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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