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경인전철 역광장 복합 문화공간 새단장

부천시는 올해 말까지 부천역 북부광장과 송내역, 역곡역 등의 경인전철 역광장을 리모델링해 사람 중심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부천역 북부광장은 광장에 목재 마루를 깔아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광장 크기는 1만여㎡ 중 7천여㎡이며, 높이 8m의 대형 그늘막도 설치한다.

부천역은 하루 유동인구 20만여명에 달하며 복잡한 주변 환경과 노점상, 적치시설물 등으로 구도심 광장으로 전락해 대대적인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지난 2011년 8월 국가 신규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108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올해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내역 북부광장에는 환승시설을 건립한다. 역사 2층은 전철과 버스, 1층은 택시, 승용차가 다니게 된다. 전철 버스간 환승체계가 수평환승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환승거리가 기존 90~140m에서 20~120m로 단축돼 이용객들의 환승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역곡역 남부광장은 U턴조차 안 되는 좁은 공간이 택시 회차용으로만 이용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개선 요구가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광장 내부에 녹지를 조성해 쉼터 및 공연장으로 활용하고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시는 인구밀도가 서울 다음으로 높은 도시로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진행하는 전철역 광장 환경 개선은 부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성훈·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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