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1 勝… 승점 39 선두경쟁 재점화 ‘토종 듀오’ 김희진·박정아 51점 활약
화성 IBK기업은행이 성남 한국도로공사의 10연승을 저지하며 선두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IBK기업은행은 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해결사’ 김희진(35)과 박정아(16점)의 활약에 힘입어 니콜(43점)이 이끈 선두 도로공사에 3대1(25-17 10-25 25-23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을 보탠 IBK기업은행은 14승7패(승점 39)로 2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40ㆍ14승7패)에 승점 1차로 뒤쫓았다. 반면, 연승행진을 9에서 멈춘 도로공사(승점 43ㆍ15승7패)는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에 쫓기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1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은 ‘토종 듀오’ 박정아와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초반 기선을 잡은 뒤 상대 주포 니콜의 공격을 철저히 막아내 25-17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니콜이 혼자 9득점을 올린 도로공사가 갑자기 무기력증에 빠진 IBK기업은행을 25-10으로 손쉽게 물리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들어서 중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양 팀의 균형은 이 세트에서만 11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김희진이 23-22에서 연속 강타를 성공시켜 IBK기업은행이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박정아와 유희옥 등이 힘을 보태며 니콜이 원맨쇼를 펼친 도로공사와 팽팽히 맞섰으나 21-22에서 김희진이 연속 득점을 올리고 박정아의 오픈공격과 김사니의 블로킹이 성공돼 값진 승리를 안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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