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추태 ‘굿바이’

영종고교, 첫 졸업생 3명에 후배들 꿈나무 선물
상정중 ‘학사복’… 대화초교 ‘타임캡슐’ 봉인식

인천지역 일선 학교의 졸업식이 예년에 비해 보다 건전하고 특색있는 풍경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일선 학교의 졸업식 계획을 모아본 결과, 상당수 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꾸미는 흥미로운 문화 공연과 배움의 의미를 담은 이벤트로 구성된 이색 졸업식을 준비 중이다.

오는 6일 첫 졸업생 3명을 떠나보내는 영종고교는 2학년 후배들이 직접 준비한 졸업 꿈나무를 졸업생들에게 전달하는 졸업 이벤트를 진행하고, 대화초교는 오는 13일 전교생이 함께 만든 송시 낭송과 함께 타임캡슐을 봉인하는 행사 등 특색있는 졸업식을 치를 계획이다.

상정중학교도 오는 13일 모든 졸업생이 학사복을 입는 이색 졸업식을 진행할 계획이며, 같은 날 정각초교는 부모님과 나란히 졸업장을 받는 뜻깊은 졸업식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졸업하기까지 애써 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를 보내는 삼산초교의 ‘사랑과 감동이 넘치는 졸업식’, 헬리캠으로 졸업식장을 촬영하는 창신초교의 ‘글로벌인재 졸업식’ 등 다채롭고 재미난 졸업식도 치러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빈 축사와 상장·졸업장 수여 등 관례적인 졸업식 문화가 점차 자발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문화와 나눔이 있는 졸업식으로 지역 학생들이 새로운 세계로 나가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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