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KCC에 패… 6강 PO 빨간불

파울·실책 잇따라, 63대72 져 전자랜드·부산kt ‘5경기’ 격차
오리온스, 동부에 3연승 좌절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에 무너지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삼공사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에 63대72로 졌다.

인삼공사(15승25패ㆍ8위)는 이날 패배로 공동 6위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이상 19승21패)와의 격차가 5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동남 인삼공사 감독은 경기에 앞서 “매 경기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KCC처럼) 내외곽에서 모두 높이를 갖춘 팀에 늘 약했다”며 경계를 풀지 않았다. 이 감독은 KCC가 흐름을 타면 걷잡을 수 없는 팀인 만큼 경기 초반부터 강한 수비를 내세워 경기를 운영했지만,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에 27대31로 뒤진 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 KCC 외국인 선수 타일러 윌커슨에게 무려 10점이나 뺏기면서 11점 차까지 뒤졌다. 이후 강병현, 박찬희 등 가드진이 득점에 가담해 추격에 나섰지만 3쿼터를 44대50으로 뒤진 채 마감해야 했다.

4쿼터 들어 인삼공사는 전성현이 3점슛 2개 포함 9점을 쓸어 담으며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고비처에서 파울과 실책을 잇따라 범하면서 경기를 끝내 뒤집진 못했다.

인삼공사의 오세근은 15득점, 7리바운드를, 강병현은 12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같은 시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고양 오리온스가 홈팀 원주 동부에 78대89로 패하면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3연승에 실패한 오리온스(22승19패ㆍ4위)는 이로써 3위 동부(26승13패)와 승차를 줄이는 데에도 실패했다.

‘이적생’ 리오 라이온스가 2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고 최근 슛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허일영이 모처럼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18득점을 기록했지만, 24득점을 몰아친 동부 박병우의 깜짝활약과 36점을 합작한 김주성, 앤서니 리처드슨, 데이비드 사이먼 ‘트리오’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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