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성모병원, 인니 소녀에 ‘새로운 삶’ 선물

한국 초청 오른손 종양제거 성공

▲ 크리스틴양(가운데)과 병원 의료진 등이 성공적인 수술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성모병원이 인도네시아의 한 소녀에게 사랑의 의술을 펼쳐 화제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백민우)은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 전체에 발생한 혈관종으로 고통을 받아온 인도네시아 와우 크리스틴양(14)을 한국으로 초청, 정형외과의 수부 및 미세혈관수술 전문 의료진 4명의 협진으로 종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로 해외 봉사를 떠난 부천 소재 교회 청년봉사단은 최근 크리스틴의 상태를 부천성모병원 류마티스 내과 민준기 교수에게 전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민 교수는 수부 및 사지 재건술, 미세혈관수술 전문 의료진(김형민·정창훈·박일중·이재영 교수)과의 협진으로 크리스틴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수술을 집도한 박일중 교수(정형외과)는 “의료진이 함께 최선의 치료법을 논의하고 수술 부위와 방법을 최적화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윤승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