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숏 사이즈 ‘표기누락’, 상술은 ‘벤티’ 고객만족은 ‘숏’

 

 

스타벅스 숏 사이즈

스타벅스 숏 사이즈 ‘표기누락’, 상술은 ‘벤티’ 고객만족은 ‘숏’

 

스타벅스의 ‘꼼수’와 ‘상술’의 끝은 어디일까.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식품위생법을 어기고, 메뉴판에서는 가장 작은 크기인 ‘숏’ 사이즈 음료의 가격을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들어나 고객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 서울YMCA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가 운영하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의 커피 등 음료는 크기가 작은 순서대로 숏(Short), 톨(Tall), 그란데(Grande), 벤티(Venti) 등 네 가지다. 크기의 차이가 있는 만큼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가격과 용량은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숏 237㎖ 3천600원 ▶ 톨 335㎖ 4천100원 ▶ 그란데 473㎖ 4천600원 ▶ 벤티 591㎖ 5천100원이다. 

하지만 서울YMCA 조사결과 메뉴판에서는 ‘숏’를 표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숏’ 사이즈를 주문하고 싶어도 그 상위인 사이즈인 ‘톨’ 사이즈를 주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동시에 지나친 상술이라는 지적이다. 

서울YMCA시민중계실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숏 사이즈는 ‘아는 사람만 살 수 있는’ 음료”라며 “스타벅스가 가격표시에 숏 사이즈를 고의로 빠뜨려 선택권을 제한하고 소비자들이 불가피하게 톨 사이즈 음료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