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성남 한국도로공사의 리베로 김해란(31)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도로공사는 26일 “김해란이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비 전담인 리베로 김해란은 지난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에서 ‘팬 서비스’ 차원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내려오다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병원을 찾은 김해란은 정밀 검사 결과 예상보다 부상이 심각했고, 다음달 12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후 회복까지는 6개월여가 소요되기 때문에 김해란은 올 시즌에 더는 코트를 밟지 못할 전망이다.
정규리그도 아닌 올스타전에서 주전 리베로를 잃어버린 도로공사는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김해란은 올 시즌 여자부 디그 2위(세트당 5.387개)를 달리며 팀의 수비를 탄탄히 받쳐 왔다.
조직력의 중심인 김해란이 빠진 도로공사는 오지영을 주전 리베로로 내세워 남은 시즌을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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