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군단 몰려온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에 눌려 위축되는 듯했던 온라인게임이 올해 대대적인 신작 러시를 예고하며 반격을 꾀하고 있다.
지난 주 소개했던 블레스와 메이플스토리2, 문명온라인 이외에도 게이머들의 큰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는 대작이 즐비하다. 온라인게임의 부활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들을 살펴봤다.
▲히어로즈 오브 스톰
히오로즈 오브 스톰은 수년째 온라인 게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항마로 꼽히는 게임이다.
블리자드 게임들에 등장한 영웅들이 모두 등장한다는 점만으로도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히어로즈 오브 스톰에서는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 블리자드 게임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총 출동해 박진감 있는 전투를 펼친다. 특히 기존 게임과의 차별성은 리그오브레전드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흐름을 쫓아가지 않겠다는 블리자드의 자존심이 엿보인다.
▲파이널판타지14
파이널판타지 14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일본 RPG의 대명사 ‘파이널판타지’를 온라인화한 작품이다. 무려 27년간 전세계 누적 출시량 1억장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끈 작품인 만큼 적지 않은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이번에 온라인게임으로 제작되는 버전은 최신작인 <파이널판타지14>로 전작들과 달리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MMORPG 장르로 개발돼 이미 일본·북미·유럽 등지에서는 25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최고 동시접속자 34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지스타에 국내 게이머들과 공식적으로 만난 데 이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든어택 2
지난 2005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최고 인기 FPS(1인칭 슈팅) 게임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 온 서든어택의 후속작도 모습을 드러낸다.
서든어택은 출시된 지 9년이 지난 현재에도 국내외 3천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 특유의 간단한 조작, 빠른 게임 진행과 다양한 게임모드가 서든어택의 인기를 지탱해온 요소다.
서든어택2는 전작의 장점들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게임 전반의 그래픽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더 사실적으로 묘사되며, 캐릭터가 쓰러지는 모습이나 피가 튀는 장면 등이 현실감 있게 묘사돼 강렬한 음향효과와 함께 높은 타격감을 제공한다.
▲루나:달빛도적단
웹젠이 퍼블리싱하고 온라인게임 개발사 BH게임스에서 개발해 온 게임으로 ‘가문(길드)’간의 경쟁과 협력에 기반해 펼쳐지는 게이머 간 대결(PvP) 플레이 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 판타지 MMORPG다.
핸드드로잉으로 디자인된 디테일한 그래픽과 6등신 캐릭터 등은 동화(애니메이션)풍의 팬터지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한손·양손·원거리로 구분된 13가지의 주무기와 보조무기 7가지를 조합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볼 수 있으며, 다양한 코스튬아이템을 제공해 외양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은 주로 ‘가문(길드)’이 소유하고 관리하는 영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PvP 모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얻은 특산품의 수집과 거래에 기반한 경제흐름과 이를 둘러싼 ‘가문’ 간에 계속되는 경쟁 및 전투는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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