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 디스플레이’ 판매 최대

사상 첫 20억대 ‘돌파’… 매출 301억3천만달러 규모

지난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된 모바일 디스플레이 패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휴대전화 및 스마트폰에 사용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대수는 20억1천만대로 집계됐다. 매출 규모는 301억3천만달러로 처음으로 300억달러선을 넘어섰다. 판매대수와 매출 규모는 모두 사상 최대다.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판매대수는 2012년 16억6천만대에서 2013년 18억3천만대로 늘어난 뒤 2015년 20억9천만대, 2016년 21억9천만대, 2017년 22억5천만대를 거쳐 2021년 24억7천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012년 218억4천만달러, 2013년 289억1천만달러였던 매출 규모 역시 2015년 307억4천만달러, 2016년 323억3천만달러, 2017년 332억8천만달러에 이어 2021년 350억5천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판매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의 90% 정도가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패널이었고 10%가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었다.

TFT-LCD 중에서는 아몰퍼스실리콘(a-Si)이 13억2천만대로 전체의 71.5%였고 저온폴리실리콘(LTPS) 및 옥사이드(Oxide) 공정을 거친 TFT LCD가 각각 4억5천만대 및 3천700만대로 24.4%와 2%를 차지했다.

TFT LCD가 고해상도와 색재현율을 구현하려면 TFT의 전자 이동도가 빨라야 하는데 LTPS와 옥사이드는 전자 이동도가 아몰퍼스실리콘에 비해 훨씬 빠르다.

TFT LCD 내에서 LTPS 및 옥사이드 기판 채택비율은 갈수록 높아져 2021년에는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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