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 수출규모 사상 처음 300억 달러 달성

지난 한 해 인천지역의 수출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72억8천800만 달러(29조5천300억원)이던 인천지역 수출규모가 지난해에는 300억2천900만 달러(32조5천3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100억 달러를 달성 한지 10년 만이며, 2007년 200억 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특히, 지난 한 해 유가하락과 엔저 및 세계경기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미국의 경기 호조와 함께 주요 수출품이 선전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13년 부진을 겪었던 정보·통신 제품군의 수출이 회복되며 고른 수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11.4%)의 부진에도, 철강판(154.1%)과 원동기 및 펌프(22.6%) 등 주요 품목에서 고르게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원유(11.9%)와 석유제품(29.9%) 품목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반면, 곡실류(-5.1%)와 철강판(-0.7%) 등의 수입은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무역수지 역시 2013년에 -113억 달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03억 달러로 개선되면서 인천 수출의 회복세를 반영했다.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수출 300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올해 또한 상승세가 지속되도록 현장형 맞춤 컨설팅과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하는 등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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