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KTX광명역세권… ‘통일한국’ 심장으로 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올해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힘찬 도약을 준비해 통일한국의 심장, 광명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민선6기 정책과제인 ‘맘편한 안전사회’, ‘참좋은 일·배움·쉼터’, ‘누리는 문화·복지’, ‘상생의 창조경제’를 바탕으로 시정의 궁극적 목표인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 민선 5기 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웅비(雄飛)하는 광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굳은 의지다.
양 시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황량했던 KTX광명역세권은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모습으로 광명의 미래를 기약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이제 광명은 서부수도권의 중심도시를 넘어 통일한국을 대비하는 심장 역할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KTX광명역세권은 지난 2012년 12월 세계 최대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광명점 입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이케아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개장함으로써 연 매출 1조원의 상권 형성이 기대되는 등 대한민국의 ‘쇼핑 특구’로 부상했다.
청양의 해 벽두, 양 시장을 만나 광명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 KTX광명역세권개발
KTX광명역은 대한민국 교통의 허브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곳에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형 유통기업이 유치되면서 큰 변화의 물꼬를 텄고, 올해부터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와 특급관광호텔 사업이 본격화되고 도심공항터미널과 면세점 유치도 가시화되면 광명시는 명실상부한 서부 수도권의 쇼핑, 디자인, 첨단산업, 교통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KTX 광명역은 앞으로 통일한국시대를 여는 통일의 심장, 통일역으로서 유라시아 대륙횡단철도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 유럽대륙으로 이어지는 국제 경제협력시대를 개척해 나아갈 대한민국의 중심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명시는 KTX역세권 개발을 통해 우선 좋은 일자리 창출과 좋은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 한해 시민을 위해 광명특화일자리, 노인·장애인 일자리, 복지형·공익형 일자리 등 공공부문 일자리 4천개는 물론 KTX광명역세권 기업유치 등 민간 일자리 1천300개를 창출해 일자리 총 5천300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기대 시장은 “향후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와 특급관광호텔 사업이 본격화되고 도심공항터미널과 면세점 유치도 가시화되면 질 좋은 일자리들이 더욱 많이 창출될 것”이라며 “이러한 일자리 창출은 전시적인 구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구직자들에게 편안한 일자리로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X광명역세권과 연계한 ‘관광도시’도 광명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이다.
양 시장은 “광명시의 블루오션인 광명동굴은 불가능할 것 같았던 100만 문화관광도시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며 “KTX광명역세권 개발과 더불어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광명동굴은 더욱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관광지로 개발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광명역세권개발에 따른 과제도 남아있다. 바로 소상공인들의 피해 우려다.
양 시장은 “처음부터 우려했던 사항이지만 재래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과 대형 유통업체간의 상생협약을 통해 갈등을 봉합했다”며 “앞으로 이들 대형업체에서는 지역 상공인들이 판매하는 품목과 전용 판매진열대를 설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에서는 최근 이케아도 의무 휴업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했다.
허허벌판으로 있던 KTX광명역 활성화 차원에서 이케아의 입점을 받아들였지만 이케아 진출로 국내 가구업계뿐 아니라 생활용품 판매업소까지 타격을 받게 돼 정부에 법 개정을 건의한 것이다.
양 시장은 “광명역세권 성공적인 개발로 서부수도권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기억해 달라”며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일 잘하는 시장’, ‘미래 비전이 있는 시장’, ‘초심을 잃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도시 인프라 확충, 광명뉴타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월 4일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전면해제 및 관리대책을 확정·발표했다.
광명시는 오는 3월께 광명·시흥 공공주택사업이 최종 해제 조치되면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광명역세권 개발과 함께 광명의 미래를 열어 나아갈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야심차게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KTX광명역세권 인근에 산업·유통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새로운 미래전략산업의 유치 및 육성 방안을 모색, 명품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이곳에 광명시민의 숙원인 종합병원의 유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주택지구 전면 해제와 동시에 10년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관리할 방침이다.
집단취락 가락골, 아랫장절리 마을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새로운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이들 마을을 포함 17개 집단 취락지구는 2배 내지 2.5배 면적을 확대, 약 330만㎡의 도시개발사업(환지방식) 타당성 조사용역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용역결과에 따라 마을별로 사업설명회를 거쳐 개발을 찬성하는 마을은 단계적으로 환지사업을 추진하고, 일반산업(약 100만㎡) 및 유통단지(약 33만㎡)는 올해 지구 지정을 위한 사전단계로 사업 타당성용역을 추진해 2018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같은 광명뉴타운 사업은 구도심 일원의 주거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부동산경기의 장기침체 및 주민 간 찬·반 갈등으로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양기대 시장은 “앞으로 광명뉴타운 사업은 찬성·반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면서 사업추진 구역의 기반시설 부담률 축소 및 용적률 상향 등 사업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특히 소형평형 공급확대를 통해 어려운 주민들이 적은 부담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해 재정착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보물단지’ 된 광명동굴
광명시는 금년 4월부터 광명동굴이 유료화되면 연간 수십억원의 시 수입과 100여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라스코동굴과 뉴질랜드 웨타워크숍 등 해외의 동굴관련 기관 및 기업 등과의 문화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광명동굴의 국제적 가치와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가학산근린공원은 오는 3월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근린공원으로 결정되면 2018년까지 광명동굴과 연계한 전망대,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 암석원 등 조경시설, 피크닉장 등 휴양시설, 암벽 등반코스 등 운동시설, 수목원 등을 조성해 관광테마파크로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광명동굴과 인접해 있는 자원회수시설에는 오는 4월 에코체험관 겸 업사이클링 아트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이 곳은 생활쓰레기와 함께 배출되는 폐자원을 생활용품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유로운 창작활동 공간으로 활용되며, 아울러 방문객들에게는 친환경 체험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폐광산과 자원회수시설이 문화와 예술, 힐링이 있는 새로운 창조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광명동굴, 업사이클링 아트센터를 연계하는 산업관광코스도 개발해 운영할 방침이다.
양기대 시장은 “앞으로 외국 관광객들이 KTX광명역세권에서 쇼핑을 즐긴 뒤 광명동굴을 둘러보고 30∼40분 거리에 있는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국제 관광문화상품을 개발해 나아갈 것”이라며 “연간 100만명이 찾는 광명관광시대를 열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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