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의주, 서울~나진 잇는 한반도 종단철도 시범운행 추진…북한 호응이 관건

한반도 종단철도 시범운행 추진

▲ 한반도 종단철도 시범운행 추진, YTN 방송 화면 캡처

한반도 종단철도 시범운행 추진…남북 공동 문화 행사도

한반도 종단철도 시범운행 추진, 성사시 부산서 기차타면 신의주 거처 시베리아까지

정부가 한반도 종단철도 시범운행 추진을 위해 서울에서 신의주, 서울과 나진을 잇는 철도 시범 운행을 북한에 제안했다.

또 서울과 평양에 각각 ‘남북겨레문화원(가칭)’ 설치를 추진한다.

통일부는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 분야 업무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외교부, 국방부, 국가보훈처가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종단 및 대륙 철도 시범 운행’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광복 70주년 남북공동기념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남북 공동 행사로 올해 부산을 출발해 서울∼평양∼신의주∼중국횡단철도로 이어지는 노선과 목포를 출발해 서울∼원산∼나진∼시베리아횡단철도로 이어지는 노선에서 철도 운행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북한이 시범 운행에 호응해 성사된다면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 공동 문화행사를 열 방침이며, 시기는 올해 광복절 즈음에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열차 시범운행 사업은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경의선을 이용해 북으로 올라가 신의주 및 나진까지 운행하는 2개 노선 운행이 구상되고 있다.

북한의 호응이 관건이지만, 천안함 사건 이후 시작된 5·24 대북제재 조치가 해제되는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나온다.

일단 통일부는 멈춰선 경의선 열차를 움직여 평양을 거쳐 신의주와 나진까지 운행하는 시범사업을 북한에 제안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반도 종단철도 시범운행은 남북협의가 필수적인 데다, 북측이 일부 구간의 개보수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에 박 대통령은 “남북 교류 협력의 질을 높이고 작은 협력부터 이뤄 가려면 조속히 남북 간에 통일 준비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면서 “어떤 형식의 대화를 하던 국민의 마음을 모아 협상을 시작해 나가고 북한이 호응해 올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사진=한반도 종단철도 시범운행 추진, YT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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