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흥식 팔달구청장
박흥식 제14대 팔달구청장이 지난 1일 취임했다.
반듯한 성품과 후덕한 인품으로 큰 덕망을 얻은 박 구청장은 “수원시의 신년화두인 ‘근열원래(近說遠來)’의 의미처럼 사람을 중요시하고, 더 가까이하며, 더 많은 기쁨을 줄 수 있는 팔달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박 구청장은 열린행정, 희망복지, 안전도시, 푸른환경, 풍요로운 생활문화를 구정방침으로 설정, 안전하고 건강한 팔달구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취임 소감은
팔달구는 수원의 중심에 있는데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보듬고 있다. 또 수원의 얼굴인 수원역이 자리한 교통의 요충지이며 14개 전통시장이 밀집된 수원의 구도심이라 다른 지역보다 훨씬 따뜻하고 훈훈한 정이 살아 숨 쉬는 동네다.
특히 팔달구는 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한데, 이곳에서 구청장직을 수행할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 팔달구에 대한 애정이 다른 그 누구보다 남다를 수밖에 없다.
사통팔달이라는 말처럼 팔달구는 ‘모든 곳으로 통한다’, ‘역동적’이다. 수원의 심장으로 다시 한 번 대도약하는 중요시점에 구정 책임자로 부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올해 팔달구의 역점 시책은
팔달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열린행정과 희망복지, 안전도시, 푸른환경, 풍요로운 생활문화를 역점 시책으로 설정했다.
우선 구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해 상시 소통하는 열린행정의 기반을 조성하겠다. 이를 통해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거버넌스형 마을 만들기,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확대, 더욱 다양한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노인인구 증가와 핵가족화, 저소득층 밀집 등 구도심의 다양한 복지욕구와 특성을 반영한 희망복지를 통해 구민이 행복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하겠다.
365일 안전한 생활을 위해 사람중심의 안전도시도 구현을 위해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특별관리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시민안전 특별지구 7개소 확대 지정과 SOS 팔달 안전봉사단 구성 등이 그것이다.
더불어 사람중심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등 푸른 도시환경을 조성할 것이며 주요 관광지 주변에서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도시 기반시설과 수변경관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관광객은 물론이고 구민에게 풍요로운 문화생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팔달구민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팔달구는 지난 2013 생태교통 사업을 계기로 잔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는 빠른 변화도 예상된다.
행궁 일대는 미술관, 문학관, 전통식생활체험관, 한옥 게스트 하우스 등 시 발전의 동력이 될 주요 시설들이 들어선다. 특히 팔달구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될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사업과 3월부터 열리는 KT Wiz의 프로야구 본격 개막, U-20 월드컵 유치의 주무대가 될 것이다.
팔달구는 지금껏 수원이 있기까지 많은 역할을 했다.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팔달구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이유기도 하다.
팔달구민이 가진 따뜻한 정과 애향심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근열원래’, 많은 사람이 팔달구를 기꺼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박수철·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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