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기자 간담회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건릉까지 이어지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 복원 시현이 다시 추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또 올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 연말까지 70개 사업을 추진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9일 오전 11시 수원시체육회관 2층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서울에서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건릉를 종착지로 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를 추진키로 하고 현재 서울시정연구원과 수원시정연구원이 공동으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는 3~4월께 예산 등 용역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구체적인 용역결과가 나오면 내년 수원방문의 해를 맞아 이를 반영해 행사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한강 배다리를 건너 수원 화성행궁~화성 융·건릉까지 이어지는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는 지난 민선 4기 때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제안해 수원시에 의견을 조율했지만 당시 연시 일정이 수원화성문화제 기간과 맞지 않아 무산됐었다.
이와 함께 염 시장은 올해 광복 70주년 기념해 70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2015년은 우리에게 특별한 해다. 광복 70주년(1945), 명성황후가 시해된 지 120주년(1985), 을사늑약이 있었던 지 110주년(1905)”이라며 “을사늑약의 국치에서 광복의 그날까지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던 순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되새기고, 우리지역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1월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2월 추진위를 구성한 뒤 3월 수원지역 항일 독립운동 시위 재현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시는 3~5월까지 시민참여와 여론 형성을 위한 학술회의, 토론회 개최를 통해 6~8월까지 평화·인권·통일을 주제로 시민공모사업 및 문화예술 행사를 추진하고 9~12월까지 수원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상징물 건립 및 선언문 발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염 시장은 이날 올해 시정방향을 △모두가 안전한 도시 △고용율 1등 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숨 쉬는 미래도시 △꿈꾸는 교육 문화도시 △편리한 교통도시 △시민이 주인인 열린도시 등으로 설정, 각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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