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휘발유 1천200원대 주유소 등장

파주서 ℓ당 1천299원 판매… 평균가격은 고양시 ‘최저’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경기도내에 리터(ℓ)당 1천200원대 휘발유 판매 주유소가 나타났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파주시 통일로에 위치한 자가상표주유소 (주)윈업 파주지점 주유소는 ℓ당 1천299원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충북ㆍ경북 등에선 1천200원대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들이 등장했지만 수도권에서 1천200원대 휘발유 판매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오피넷 기준으로 이날 도내 평균 휘발유 값은 1천490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1천493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리터(ℓ)당 1천400원대의 판매가는 지난 2009년 2월18일 1천498원 이후 처음이다.

경유가격도 (주)윈업 파주지점이 도내에서 가장 싼 1천99원으로 나타났다. 도내 평균 경유가격은 1천311원이다.

도내 31개 시ㆍ군 중에서 지난 17일 현재 고양시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ℓ당 각각 1천432원, 1천273원씩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군포시 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1천569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비쌌으며 경유의 경우, 하남시가 ℓ당 1천393원으로 최고가였다.

한편 1997년 외환위기 전 ℓ당 700∼800원대였던 휘발유 값은 1998년 1천100원대로 올랐고 2005년 1천400원대, 2010년 1천700원대 등 상승세를 이어가다 2012년 4월 2058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김동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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