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짜릿한 연패탈출

‘쌍포’ 쥬리치·전광인 54점 합작 LIG손해보험 누르고 4위 도약

▲ 살살 쳐주세요 1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수원 한국전력과 구미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쥬리치가 LIG 에드가의 공격을 수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한국전력이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에서 구미 LIG손해보험을 꺾고 2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홀로 36점을 뽑아낸 ‘주포’ 쥬리치와 ‘토종 거포’ 전광인(18점)의 활약에 힘입어 김요한(11점)이 부진한 LIG손해보험을 3대1(19-25 25-20 25-19 25-2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11승10패(승점 31)로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31)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앞서 4위로 도약했다.

1세트 초반부터 손해보험과 팽팽한 접전을 벌인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속공이 성공돼 8-7로 리드를 잡았으나, LIG손해보험 김요한에 잇따라 득점을 허용해 다시 14-20까지 이끌렸다.

이후 한국전력은 공태현의 서브 에이스와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 등으로 24-19까지 따라붙었지만, 김요한의 강타가 코트에 꽂혀 기선을 빼앗겼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범실을 쏟아내며 2-5로 이끌린 한국전력은 쥬리치-전광인-하경민 ‘삼각편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2-11로 경기를 뒤집은 후 쥬리치의 오픈공격과 전광인-하경민의 속공 등을 묶어 25-20으로 세트를 따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전력은 한 점차 공방이 이어진 3세트 19-19 동점 상황서 쥬리치의 오픈공격에 이어 방신봉의 블로킹, 최석기의 서브 에이스 등 6점을 내리 뽑아내며 세트를 추가했다.

이어진 4세트 15-15 상황서 안정적인 수비와 전광인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후위공격과 전광인의 블로킹까지 연이어 성공돼 분위기를 완전히 한국전력 쪽으로 끌어왔다.

기세를 올린 한국전력은 20-16서 애드가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한 LIG손해보험에 최석기, 쥬리치, 서재덕이 서브에이스와 후위공격, 밀어 넣기를 퍼부어 막판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뒤 쥬리치가 강력한 후위공격을 LIG손해보험 코트에 꽂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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