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公, 파죽의 6연승

니콜·문정원 ‘펄펄’… 현대건설 꺾고 여자부 1위 탈환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6연승 폭풍질주를 이어가며 선두를 재탈환했다.

도로공사는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니콜(36점), 문정원(10점)의 활약으로 폴리(34점)가 분전한 홈팀 수원 현대건설과 3세트 모두 듀스 접전서 승리하며 3대0(26-24 29-27 26-2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6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12승6패(승점 35)로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34)을 1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현대건설은 12승5패(승점 33)로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도로공사는 1세트 24-24 듀스에서 니콜의 연속 후위공격이 폭발해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 중반까지 20-16으로 리드했으나 이후 현대건설에 추격을 허용해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27-27 듀스 상황에서 니콜의 후위공격 성공과 현대건설 폴리의 범실로 2점을 먼저 따내 세트를 추가했다.

도로공사는 3세트서도 초반 큰 점수차로 앞서갔지만 폴리를 앞세운 현대건설에 추격을 내준 후 이어진 24-24 듀스 접전에서 니콜의 후위공격과 정대영의 이동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앞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 안산 OK저축은행은 시몬(33점), 송명근(19점) 쌍포가 폭발해 쥬리치(29점)-전광인(16점) 듀오가 분투한 수원 한국전력을 3대1(25-21 25-23 23-25 25-19)로 제압하고 16승 6패(승점 43))을 기록, 11일 인천 대한항공을 3대0으로 완파한 1위 대전 삼성화재(53점·18승4패)에 이어 여전히 2위를 지켰다.

이에 반해 4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31점)의 뒤를 쫓느라 갈길이 바쁜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지며 승점 28에서 발이 묶였다.

또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21점 활약에도 불구 레오(28점)가 이끈 대전 삼성화재에 0대3으로 완패를 당해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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