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 “南, 대북전단 살포 입장 똑바로 밝혀라”
북한 국방위 대북전단 살포
북한이 우리 측에 박근혜 대통령의 흡수통일 발언과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책임 있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고 7일 요구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은 진정으로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올 생각이 있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 국방위는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미 북남관계를 개선하는 데 절실히 필요한 실천적 조치들을 실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며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어린 입장을 명명백백하게 밝힌 상태”라고 강조했다.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우리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들어 직접 제재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으로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올 생각이 있는가 아니면 삐라살포와 같은 대결소동에 계속 매달릴 작정인가”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이번 담화 발표가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만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담화는 남한의 현 집권자도 새해에는 ‘북한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떠들어 대고 있다며 지난달 제3차 통일준비위원회 회의 발언을 비난했다.
또 국내 탈북자단체가 지난 5일의 대북전단 살포에 이어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내용 살포를 예고한 사실을 거론하며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으로 남북관계에서 대전환을 가져올 생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북한은 남한 당국의 향후 움직임을 지켜보고 남측의 반응에 따라 남북대화 등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 국방위 대북전단 살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북한 국방위 대북전단 살포 입장, 우리 정부 어쩌나…” “북한 국방위 대북전단 살포 입장, 북한 세게 나오네” “북한 국방위 대북전단 살포 입장,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원한다면 북한도 변해야지”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정자연기자
사진=북한 국방위 대북전단 살포 입장, 보수단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지난해 10월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땅에 버려진 대북전단을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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