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황연주·양효진, 55점 합작 KGC인삼공사 3대1 꺾고 3연승 선두 IBK기업銀 승점 1점차 추격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에서 3연승을 달리며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홀로 36점을 따낸 외국인 선수 폴리와 ‘토종 쌍포’ 황연주(10점)-양효진(9점)이 19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조이스(29점)가 분전한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1(25-17 25-17 14-25 25-22)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두며 승점 3을 보탠 현대건설은 12승4패(승점 33)로 성남 한국도로공사(승점 32)를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34)을 바짝 뒤쫓았다.
1세트 초반 ‘주포’ 폴리의 타점높은 강타가 잇따라 성공돼 12-3까지 크게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이후 폴리의 후위공격과 김주하의 연속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24-17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폴리의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따내 기선을 잡았다.
2세트 중반 10-9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연이은 범실을 쏟아내며 흔들린 인삼공사를 상대로 폴리와 황연주가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린 뒤, 양효진이 득점에 가세해 14-9로 달아났다.
이후 폴리-황연주-양효진 ‘삼각편대’가 꾸준히 점수를 보탠 현대건설은 단 한 차례의 위기없이 여유있게 세트를 추가했다.
그러나 완승을 거두는 듯했던 현대건설은 3세트서 높이가 살아난 인삼공사의 조이스에게 12점을 헌납하고, 백목화(11점)의 공세가 살아나면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한 세트를 빼앗겼다.
현대건설은 4세트서도 기세를 이어간 조이스에게 잇따라 점수를 내줘 15-19까지 이끌렸으나, 이후 폴리의 높이가 살아나고 상대 범실과 황연주의 블로킹 등이 이어져 19-19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은 21-22 상황서 이다영의 블로킹과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박혜미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한 후, 양효진이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낸데 이어 박혜미가 또다시 서브 에이스를 꽂아 경기를 끝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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