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천항만공사 예산이 2천920억 원으로 확정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항만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2천920억 원을 2015년 예산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2015년 예산편성의 최대 주안점은 중장기 재무건전성 유지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2015년 기준 부채규모가 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무관리계획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편성하고 경비도 최대한 절감해 책정됐다.
주요 사업 예산을 보면 인천항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항만 인프라 건설에 1천125억 원이 책정됐고 안전사고 예방 및 항만보안에 170억 원, 노후 항만시설 유지보수 사업에 108억 원, 갑문위탁 사업 78억 원 등을 편성해 항만 생산성 제고와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IPA 항만 인프라 건설 사업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새 국제여객부두 건설 사업에 915억원(국비 364억 원 포함)의 예산이 반영됐다.
또 인천 신항 1-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개장 준비에 40억 원을 편성, 조기 안정화를 통한 대외 경쟁력 확보에 나서며 2015년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목표를 260만TEU로 설정하고 글로벌 선사 및 화주 대상 마케팅 활동에 22억 원을 배정했다.
한편,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에 따라 부채감축을 위한 자구노력 일환으로 새 국제여객터미널과 아암물류 2단지 조성비용 등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계획된 수입이 발생할 경우 사업을 착수할 수 있도록 수시배정 예산을 편성해 정부의 페이고(Pay-go) 원칙에 부응했다.
기획조정실 홍경원 실장은 “올해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항만 인프라 건설 사업비 투자로 인해 항만운영 및 기관 경영의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출예산 최소화에 예산편성의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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