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새해부터 기분좋은 이륙

현대캐피탈 3대0 완파… 2연승 질주

▲ “막아도 소용없어”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산체스가 밀어넣기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기분좋게 새해를 출발하며 선두 추격에 불을 당겼다.

대한항공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주포’ 마이클 산체스가 홀로 33점을 폭발시키는 활약에 힘입어 케빈(15점)과 문성민(10점)이 부진한 현대캐피탈을 3대0(27-25 25-18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3위 대한항공은 11승8패(승점 34)를 기록, 2위 안산 OK저축은행(13승6패ㆍ승점 35)을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대한항공은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진 1세트 중반 22-22 동점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윤봉우의 네트 범실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25-25 듀스서 산체스의 오픈 공격과 전진용의 블로킹이 잇달아 성공 돼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서 대한항공은 산체스, 신영수의 전천후 공격과 곽승석의 신들린 수비로 시종 현대캐피탈을 몰아붙여 22-15로 점수차를 벌리며 손쉽게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중반 13-18까지 이끌렸으나,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연이은 공격 범실을 틈타 산체스, 신영수 등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 돼 23-21로 역전한 뒤 상대 서브 범실과 산체스의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데스티니(28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인천 흥국생명을 3대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린 기업은행은 11승5패(승점 31)로 수원 현대건설(승점 30)과 성남 한국도로공사(승점 29)를 끌어내리고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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