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바이크·철도 테마거리 조성… 생산유발액 1조1천340억 기대
의왕시의 철도특구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30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철도산업홍보관 개관 등 올 한해 철도특구로의 토대를 마련하고 내년부터 레일바이크사업과 철도 테마거리 조성 등 본격적인 철도관련 사업에 착수, 세계적 수준의 집적화된 철도시설을 기반으로 철도특화지역으로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한국교통대학을 비롯해 철도박물관, 코레일 인재개발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주변 철도시설과의 연계성과 철도상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받았다.
철도특구의 상징성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철도박물관 입지 후보지 선정에도 작용해 경기도 대표후보지로 선정됐다.
또한, 시는 지난 27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으로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운행되고 있는 한국형 고속열차 KTX-산천 시제차량 3량을 기증받아 자연학습공원에 설치, 내부정비가 완료되는 내년 5월부터 열차를 관광객들에게 전면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50억여원(시 100억원, 민간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내년 10월까지 레일바이크 설치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시는 또 사업의 성공을 위해 왕송호수 수질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내년부터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철도특구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시는 철도특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됐을 때 1조1천340억원의 생산유발액과 9천79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성제 시장은 “내년부터 레일바이크 사업 및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등 철도특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특히 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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