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출발해 연평으로 향하던 여객선 선체가 어망에 걸려 표류했으나, 승객들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8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플라잉카페리호(573t·승선원 100명)가 오전 11시께 옹진군 덕적도 북서방 13㎞ 해상에서 선체 하부 자세고정장치(롤링방지장치)에 어망이 감겨 표류했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112구조대와 공기부양정, 특공대 잠수요원 등을 현장으로 급파해 여객선 하부 어망을 제거하는 한편 승객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케 하는 등 현장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승객들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현장에 도착한 또 다른 연평행 코리아나호(226t)에 옮겨 타 무사히 연평으로 향했다. 또 플라잉카페리호는 인천해경 경비함정의 근접호송하에 인천으로 입항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인천~연평 항로는 어망이 산재한 해역이다. 앞으로 선박 운항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로 어망 제거 등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동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