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해마다 ↑… 건강·치매 관리시스템 절실

의왕시, 보건의료 설문조사 치매 추정 인구 1천388명 분만 의료기관 확충도 시급

의왕지역 노인인구 비율이 지속적인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매 추정 인구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노인건강관리와 함께 치매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민 482명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현황과 보건의료욕구를 파악하는 보건의료사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보건의료에 관한 장ㆍ단기 공급대책과 인력, 조직, 재정 등에 관한 중기계획을 수립하고 생애주기에 맞는 예방사업 전개 및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조사결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8년 인구의 7.90%에서 2011년 8.56%로 증가했으며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9.25%를 차지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노인인구의 다양한 요구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치매 추정 인구도 2010년 1천63명이던 것이 2011년 1천139명, 2012년 1천253명, 지난해 1천357명, 올 6월 말 현재 1천388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어 노인건강관리와 함께 치매에 대한 관리시스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분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존재하지 않아 임산부들에게 불편을 초래, 모성건강증진을 위한 취약요소를 조속히 해소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과의 역할 배분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친 시설 확충과 진료과목 확대는 보건의료체계 유지에 상충돼 적절한 균형 도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보건소는 예방과 교육ㆍ상담 및 시 전체 보건의료체제의 체계화ㆍ효율화에 주력하는 역할로의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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