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성추행 무마 의혹사건' 전 비서실장 등 2명 구속

서장원 포천시장의 성추행 무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 비서실장 등 2명을 구속했다.

포천경찰서는 21일 무고 혐의로 전 포천시장 비서실장 K씨(56)와 중개인 L씨(5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사건을 원만하게 처리하고자 중개인 L씨를 통해 서 시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B씨(52ㆍ여)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K씨가 사직서를 내고 잠적, 수사에 진전이 없자 지난 17일 K씨와 L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지난 18∼19일 자진 출석한 이들을 조사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오후 7시 30분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한편 서 시장은 지난 9월 B씨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K씨와 L씨를 통해 돈을 주고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서 시장은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으며, 지난 12일 구속됐다가 서 시장의 고소 취하로 풀려난 B씨는 서 시장을 강제추행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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