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장성호 선수 등 포부 ‘10구단 미래’ 베테랑·신예 한 뜻
내년 1군 무대에 오르는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새 얼굴들이 신생 구단의 일원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신규 입단선수 기자회견에는 조범현 감독을 비롯, 김사율(투수), 박기혁, 박경수(이상 내야수) 등 자유계약선수(FA) 3명과 김상현, 이대형, 배병옥(이상 외야수), 용덕한(포수), 정현(내야수), 윤근영, 이성민, 장시환, 정대현(이상 투수) 등 특별지명 선수 9명, 자유계약 선수 장성호(내야수)가 kt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조범현 감독은 “FA 영입과 특별지명을 위해 1년 동안 고민이 많았다. 시즌 초부터 시뮬레이션을 해 왔다”며 “즉시 전력감도 필요했지만, 팀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지만, 걱정도 많다”며 “선수 개개인을 파악해야 하고 궁금한 점도 많다. 장점을 잘 살려내서 팀을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나이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고참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팀을 잘 리드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자유계약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장성호는 “주전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젊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실력을 보여야 시합에서 뛸 수 있지 않겠나”며 “야구선수는 본연의 임무인 야구를 잘하면 된다. 신생팀의 패기로 (기존 구단들을) 들이받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KIA에서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며 타율 0.323, 22도루를 기록한 이대형은 “기대가 큰 만큼 스프링캠프부터 준비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며 “다시는 팀을 옮기는 일이 없도록 kt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FA로 kt에 입단한 LG 출신 박경수는 “3년 만에 대형이형과 같이 하게 됐다. 둘이 센터라인을 맡고 있기 때문에 팀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잘 풀어가서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의 투수조 최고참인 김사율은 “신생팀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라며 “마치 신인이 된 듯한 설렘이 든다. 팀에서 필요로 한 만큼 실력뿐만 아니라 선임자로서 해야 할 일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테랑 포수 용덕한은 “kt가 1년 동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면서 “야구 하는데 나이는 중요치 않다. 감독님, 배터리 코치님, 투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투수들이 자신 있는 공을 던질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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