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 ‘KTX 광명역세권’
KTX 광명역세권이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되고 있다.
지난 2004년 KTX광명역이 개통된 지 올해로 10년, 4년 전만해도 광명역은 허허벌판 황무지였지만 지금은 KTX광명역세권이 변화의 중심에 있다.
1년 전에 문을 연 세계최대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광명점이 영업하고 있고, 세계적인 가구회사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이 개점,변화의 물결속에 대변신을 이루고 있다.
또한 디자인과LED산업의 중심지가 될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KTX광명역세권은 복합단지로서의 변신을 이루고 있다.
KTX광명역을 이용하는이용객은 하루 평균 2만여명으로 개통 초기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KTX역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쇼핑 중심지’ 급부상
18일 문을 여는 세계적 가구회사 이케아는 KTX광명역세권에 건축면적 2만6천8㎡, 연면적 13만2천18㎡, 지하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축됐다. 동시에 문을 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과 지난해 문을 연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와 더불어 KTX광명역세권은 수도권 서남부지역 쇼핑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세권의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 기반이 약한 중소 유통업체와 구도심권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들 업체와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케아 매장에는 중소 가구업체의 홍보 및 판매장을 설치하고, 코스트코는 광명전통시장과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사업이 끝나면 영업 중인 코스트코와 광명시의 대표 관광지가 된 광명동굴을 방문하는 관광객을합쳐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이 KTX광명역세권을 찾을것으로 예상된다.
■ 디자인도시의 꿈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KTX광명역세권 개발의 핵심 프로젝트인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는 KTX광명역세권에 3만3천60㎡ 부지를 매입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세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 9월 ㈜이노디자인그룹, ㈔한국기업협력협회와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는 KTX광명역세권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대형 복합단지로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4천500억원 규모로 내년 상반기착공, 201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X광명역, 신안산선,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 환경을 기반으로융합산업단지를 구축하고 광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는 세계적인 디자인그룹 이노디자인의 본사와 연구소가 이전하며, 디자인콜센터, 디자인아카데미, 디자인박물관, 디자인 컨벤션, 디자인 전문 방송국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국제 디자인 도시로서광명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국내외 800여개 업체가 입주, 연간 1조원의 매출과 7천여 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사업 순항
금속 폐광산에서 복합문화관광지로 재탄생한 광명동굴을 포함한 가학산 일대가 근린공원으로 본격 개발된다.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0월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사업 심의를 최종 통과시켰다.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폐광산 토양 오염 치유 및 저감 방안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의결된 바 있다.
광명시는 그동안 논란이 되기도 한 폐광산 토양 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함께 가학산 환경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 10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토양 오염 정화사업 등 광해 방지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지난 10월16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보고했고, 중도위에서 이를 수용함으로써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안이 최종 승인된 것이다.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가학산 일원 61만4천369㎡와 광명동굴 내부 0레벨에서 3레벨까지 3만1천400㎡를개발하는 사업이다.
전망대,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 암석원·물소리쉼터·야생화원 등 조경시설, 피크닉장 등 휴양시설, 에코어드벤처 등 놀이시설, 암벽 등반코스 등 운동시설, 전시장·수목원 등 관람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가학산 근린공원이 조성되면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KTX광명역세권과 연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행정절차와 예산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미 개발을 시작한 광명동굴을 관광명소로 우선 개발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Interview] 양기대 광명시장
교통·쇼핑·유통 중심지 변신 서부수도권 경제허브 도약
“KTX 광명역세권 활성화를 통해 서부수도권 경제중심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2010년 7월 민선5기 취임과 함께 황무지로 버려진 광명역세권 개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 4년만에 지금의 결실을 이뤄냈다.
양 시장은 취임과 함께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와 코스트코가 문을 열고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베스트웨스턴 광명호텔 등을 유치, KTX 광명역세권을 서부 수도권의 교통, 유통, 쇼핑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했다.
그는 “KTX 광명역세권이 활성화되면 연간 1천만명 이상의 유동인구와 7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세수도 5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복지와 문화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양 시장은 특히 “광명동굴은 광명의 미래 블루오션”이라며 “KTX 광명역에서 1.5㎞, 인천국제공항에서30분, 서울 여의도에서 40분 거리여서 제대로 개발하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다양한 테마와 산업이 공존하는 시설로 꾸미기 위한 계획과 민간자본 유치를 준비 중”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양 시장은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최근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사업 심의를 최종 통과, 금속 폐광산에서 복합문화관광지로 재탄생한광명동굴을 포함한 가학산 일대가 근린공원으로 본격 개발하게 됐다”며 “광명동굴을 연간 100만명이 찾는 수도권 최고의 피서지이자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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