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영상미디어센터, 지역공동체 공간 ‘자리매김’

다양한 상영 프로그램·교육 주민 함께한 ‘미디어축제’ 성황 개관 5개월만에 1만여명 방문

수원시민이 미디어를 즐기고 미디어를 통해 소통 및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원영상미디어센터’가 명실상부한 ‘미디어공동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수원영상미디어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7월 경기지역에서 네번째로 개관, 미디어교육을 비롯해 미디어 장비 및 시설 지원, 다양한 상영 프로그램과 공동체 미디어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내 위치한 센터는 국비 및 도비와 시비 22억원으로 지하1층 651㎡와 지상 2층 261㎡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영상 촬영 및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영상·소리 스튜디오’, 영상편집 시설을 구비한 ‘전문편집실’, 다양한 미디어교육을 위한 ‘디지털교육실’, 라디오방송제작을 교육하고 체험하는 ‘라디오방송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700여종의 DVD와 도서를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도서관’과 총 92석의 3D 및 DCP 상영이 가능한 ‘마을극장 은하수홀’, 커뮤니티 모임이 가능한 ‘미디어 동아리실’ 등도 들어섰다.

이와 함께 센터는 9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4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고 불과 개관 5개월여만에 1만여명이 센터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동체미디어교육을 통해 행궁동, 지동, 광교 등 마을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민제작영상과 복지관 어르신, 쉼터 청소년이 제작한 영상 등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마을미디어 축제’도 지난 11월 14일~15일, 이틀에 걸쳐 진행, 큰 호응을 얻었다.

수원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미디어교육과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반응과 열정적인 참여에 놀랐고 특히 공동체미디어교육에 대한 뜨거운 호응에 센터 스탭들도 들떴다”면서 “2015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영상미디어센터의 탄생은 수원시의 구성원인 시민들과 함께 시작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센터는 2011년 좋은시정위원회의 정책 제안을 시작으로, 2012년 건립추진위원회 구성, 2013년 수원영상미디어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제정 등의 과정을 걸쳐 설립이 추진되는 등 거버넌스 행정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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