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인삼먹고 원기회복

KGC인삼공사 3대1 제압 3연패 사슬 끊고 도약 발판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대전 KGC인삼공사를 제물삼아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니콜(31점)과 문정원(19점)의 활약에 ‘노장’ 장소연(11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조이스(28점)가 홀로 분전한 인삼공사를 3대1(25-16 22-25 25-18 25-17)로 따돌렸다.

이로써 7승6패(승점 20)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4위 자리를 수성, 수원 현대건설(승점 24), 인천 흥국생명, 화성 IBK기업은행(이상 승점 23)을 사정권 내로 추격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8-6 상황에서 문정원, 니콜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내리 5점을 따내 13-6까지 점수차를 벌린 뒤 상대 범실과 니콜의 후위공격, 문정원의 블로킹 등으로 24-16까지 달아난 끝에 기선을 잡았다.

손쉽게 세트를 따낸 1세트와는 달리 2세트에서 몸이 풀린 인삼공사 조이스의 반격에 주춤한 도로공사는 22-21에서 조이스에게 연속득점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22-24에서 문정원의 강타가 조이스의 블로킹에 막혀 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3세트 중반 도로공사는 20-18로 리드한 상황에서 니콜이 조이스의 공격을 막아내고, 22-18서도 장소연이 이연주의 속공을 차단하는 등 세트 막바지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2대1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4세트 중반 12-10에서 니콜의 시간차 공격과 후위공격, 황민경의 오픈공격, 이효희 서브에이스에 상대 공격 범실까지 묶어 19-12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은 끝에 25-17로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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