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2015년 유통산업 전망’ 보고서
내년 3분기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쇼핑이 PC를 기반으로 한 쇼핑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이 15일 발표한 ‘2015년 유통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5년 3분기 국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6조9천억원으로, PC 쇼핑 거래액 6조4천억원을 앞지를 것으로 추정됐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만 해도 1조1천억원에 불과해 같은 기간 PC 쇼핑 거래액(7조8천억원)의 7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1년 후인 올해 1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조8천억원으로 PC 쇼핑 거래액(7조6천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뛰어오른 데 이어 지난 3분기에는 3조9천억원으로 PC 쇼핑 거래액(7조5천억원)의 2분의 1 수준에 이르게 됐다.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액 대비 PC쇼핑 거래액은 내년 1분기 5조5천억원 대 7조원, 2분기에는 6조1천억원 대 6조6천억원으로 갈수록 격차가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모바일 쇼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PC 쇼핑에 비해 접근성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의 주요 고객인 여성 대다수가 PC 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쪽으로 이동하면서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3분기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아동.유아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인데 비해 모바일 쇼핑에서의 비중은 6.0%에 달했으며, 의류·패션 용품의 비중도 전체 온라인 쇼핑이 14.3%인데 반해 모바일 쇼핑은 16.9%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는 등 여성들이 주요 고객인 일부 품목에서는 모바일 비중이 온라인 비중을 넘어서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PC 쇼핑을 별로 이용하지 않던 여성들이 휴대전화을 통해 오프라인 쇼핑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