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관통 1번국도 ‘마의 구간’ 대수술

교통사고 잦은 곳

▲ 의왕시 1번국도 골사그네 삼거리.

의왕시 골사그네 삼거리, 야쿠르트 삼거리, 안양판교로 청계교 삼거리.

의왕시를 통과하는 1번 국도 구간과 국지도 57호선 도로 구간 중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 지역이다.

1번 국도 골사그네 삼거리는 운전자의 주의운전 부족으로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9건의 안전운전 불이행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1번 국도 연장선인 야쿠르트 삼거리는 심야 운전자들이 잘 보이지 않아 15건의 야간 진로변경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안양 인덕원에서 청계동을 거쳐 성남으로 넘어가는 57호 국지도인 안양판교로 청계교 삼거리는 도로 굴곡이 내리막길로 운전미숙과 주의부족으로 차량의 뒤를 들이받는 추돌 사고가 18건이 발생했다.

이에 의왕경찰서는 9월 2주 동안 사고지역에 대한 시설물 점검에 들어가 골사그네 삼거리에 ‘교통사고 잦은 지점’ 경고표지판과 쏠라 경광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대부분 야간 진로변경 사고가 발생한 야쿠르트 삼거리는 심야 운전자가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LED 속도제한을 알리는 표지판 2개와 횡단보도 표지판 1개 등을 설치하는 등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그 결과 현재까지 골사그네와 야쿠르트 삼거리에서 각 1건씩의 가벼운 추돌사고만 발생하는 등 눈에 띄게 사고가 줄어들었다.

구불구불한 내리막길인 안양 판교로 청계교 삼거리는 전방 정체구간의 절대감속 표지판 4개를 설치한 뒤 2개월 동안 3건의 사고만 발생하는 등 효과를 거뒀다.

의왕경찰서는 이와는 별도로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내년 초 예산을 확보해 LED 교통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해 야간 운전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대부분 야간시간대 교통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교통사고감소를 위해 야간 운전자의 시인성을 확보하기 위한 속도·횡단보도 LED 표지판 14개와 쏠라 경광등 경고표지판 등 30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교통사고 요인 행위를 사전에 점검해 오래된 시설물을 대폭 수리했다.

의왕경찰서 경비교통과 박재춘 교통관리계장은 “도로의 효용성을 높여 운전자들이 교통사고의 우려 없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교통시설물 등을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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