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 붙는 IBK기업은행

데스티니 45득점… GS칼텍스 격파 선두와 승점 동률 상위권 경쟁 후끈

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에서 서울 GS칼텍스를 꺾고 선두 추격에 불을 당겼다.

기업은행은 11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데스티니(45점)-김희진(21점ㆍ블로킹 6) ‘쌍포’를 앞세워 외국인 선수 쎄라(18점)가 부진한 GS칼텍스에 3대2(21-25 25-16 25-19 22-25 15-9)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2를 추가한 기업은행은 8승5패(승점 23)를 기록해 수원 현대건설(9승2패), 인천 흥국생명(이상 승점 23점ㆍ승 4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기업은행은 데스티니의 전천후 공격에 힘입어 1세트 중반 17-14로 앞서나갔으나, GS칼텍스 표승주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내리 4점을 헌납해 17-18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리시브마저 흔들린 기업은행은 범실과 GS칼텍스 한송이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를 내줘 기선을 빼앗겼다.

이어진 2세트서 기업은행은 데스티니-김희진-박정아 ‘삼각편대’가 19점을 합작해 분위기를 끌어온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중반 12-15로 이끌리던 기업은행은 상대 범실과 데스티니의 연속득점, 김희진의 블로킹 등을 묶어 18-17로 역전한 후 김희진의 이동공격과 데스티니의 오픈공격이 성공돼 25-19로 세트를 추가했다.

경기를 뒤집은 기업은행은 그러나 4세트 21-21 동점 상황에서 GS칼텍스 한송이와 배유나에게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빼앗겨 결국 경기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기업은행은 5세트 5-5 동점 상황서 세터 김사니가 상대 이소영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리드를 잡았고, GS칼텍스 쎄라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데스티니의 오픈공격과 후위공격으로 점수를 쌓아올리며 승기를 잡은 기업은행은 14-9에서 김희진의 날카로운 서브가 코트에 꽂혀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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