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께 올해 시장보다 5배 ‘성장’ IT+패션 ‘스마트 셔츠’까지 급부상 제조사 이어 이통3사도 선점 눈독 T아웃도어 등 요금제 줄줄이 내놔
웨어러블 시장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웨어러블 시장 선점을 위한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IT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는 9일 ‘스마트 셔츠의 특장점과 활용 사례’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 셔츠가 웨어러블 기술과 디자인의 접목, 패션업계의 검증된 마케팅 역량 등에 힘입어 착용형 단말시장에서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의 시장조사 및 분석기관인 IDC도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올해 1천900만대 수준에서 4년 후인 2018년 1억1천190만대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시계와 안경에 이어 의류로까지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가까운 미래에 IT 시장의 판도를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웨어러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의 기능을 써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고기능 자전거 ‘트렉’ 매장에 마련한 데 이어 9일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가 공동 개발한 가상현실(VR) 웨어러블 기기 ‘기어VR’을 미국시장에 출시하는 등 웨어러블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또 LG전자도 LTE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G워치R2(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며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도 각각 웨어러블 시계인 미밴드와 토크밴드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도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SKT는 지난달 5일 출시한 ‘T 아웃도어’를 통해 가입자 2만5천명을 끌어모았고, KT도 ‘올레 웨어러블’도 한달 만에 가입자 1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LGU+도 조만간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이제 포화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 대신 웨어러블 시장이 중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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