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소외된 이웃’ 찾아 알려주세요

수원시, 내년 2월까지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소외된 우리 이웃을 찾아 알려주세요!’

수원시는 동절기를 맞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및 취약계층 발굴·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계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겨울철에 경제적·사회적으로 위기에 처한 복지사각지대 및 취약계층 주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긴급지원등 공적지원과 민간자원을 연계, 동절기 동안 안전하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중점 발굴대상은 ▲국가·지자체·민간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소득 등은 공적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빈곤계층 등이다.

시는 동주민복지협의체, 통장 및 민간사회복지관, ‘찾아가는 휴먼서비스’ 등 민·관 합동 발굴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휴먼돌보미’ 구성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대상을 발굴할 예정이다.

최근 ‘찾아가는 휴먼서비스’를 통해 발굴된 34세 윤현미(가명)씨는 얼마전 딸을 출산했으나 고물상을 하던 남편이 갑자기 수감이 되어 어린 세자녀와 함께 난방조차 되지 않는 냉방에서 지내왔다.

이에 시는 정부지원을 통해 긴급지원 생계비와 난방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조치했고 남편이 출소때까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민·관의 다각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선 동 주민복지협의체 및 통·반장, 각종 단체 등 주민과 함께 복지 소외계층을 발굴할 예정이지만 시민들의 협조 없이는 복지사각지대와 취약계층이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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